2010/09/15

피부질환 만병 통치약 형제 - 루카스포포(Lucas' PaPaw) & 수도크림(Sudocream)

방정리 하다가 작년에 사다놓은 2가지 피부질환 크림을 소개하려 한다.

그 두 형제는 루카스포포(Lucas' PaPaw)와 수도크림(Sudocream).
금년 여름 만큼은 아니지만 작년 여름경에도 어김없이 뙤약볕과 우기로 인해 본인은 이상한 부위(왼쪽 엉덩이)에만 집중적으로 땀띠가 나기 시작했었다. 참 이상하다. 그럴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땀띠가 난다는건 뭔가 초반에 이 땀띠 녀석들을 잡을만한 특단의 강력함이 요구된다는 결론이었다. 해서, 여기저기 뒤져본 끝에 동시에 구매한 녀석들이다. 그리고, 땀으로 어우러졌던 금년의 여름은 아주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생긴 모냥과 크기는 이러하다.


우선 가장 왼쪽이 루카스 포포, 중간이 수도크림, 그리고 가장 오른쪽이 평소에 즐겨 끽연하는 담배이다. 제약 소개를 위한 포스팅에서 크기 비교를 위해 담배가 첨가되었다는게 좀 어색하다. 그래도 순한 1미리다. 봐달라.

루카스 포포는 호주산 제품이다. 들리는 풍문으로는 호주의 어떤 과일(?)성분을 잘 삭히고 농축해서 유기농으로 만들어졌다 하는데, 실제로 향기도 과일 향기가 물씬 풍긴다. 그렇다고 맛보지는 않기를 권유한다. 아무 맛도 안나기 때문이다. 뚜껑을 까면 아래와 같은 누런 색의 어색한 모습이 보인다.


수도크림은 또한 영국산 제품이다. 영국에 아기들이 있는 집안에는 필수적으로 하나씩 구입해 놓는다고 한다. 살짝 의약용 향내가 나는 흰색 젤리같은게 마치 어렸을때 자주 사용하던 흰색 지점토와 흡사하다. 하지만 발라진다. 지점토 처럼 굳어서 갈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우선 둘다 약효 하나는 둘다 끝내준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자면 어떤게 진짜 제대로 효능이 있는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작년 땀띠로 인해 농이 터질것 같은 상처에, 처음 일주일 간은 루카스 포포만 발라댔다. 웬지 흰색의 지점토 같은게 상처로 침투될 것만 같은 쓰라림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참고로 절대 쓰라립지 않다.) 일주일 정도 꾸준히 샤워 후에 발라주고 자고, 발라주고 자고를 반복하니까 정말 신기하게 상처들이 많이 아물고 땀띠 주변에 붉은 빛깔들이 대부분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 후, 일주일간은 수도크림만 발라댔는데 루카스 포포 보다는 덜 끈적여서 그런지 활동하기도 편하고 땀띠로 인한 상처들과 땀띠 그 자체도 완전히 아물어서 이제는 대한민국 남성 표준 엉덩이가 되었다.

둘다 유아들이 많이 바른다고는 하는데 유아용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어디를 뒤져봐도 누구에게 물어봐도 피부질환 하면 루카스 포포와 수도크림이란다. (이 사실 자체는 좀 과장됐을 수도 있겠지만). 두 제품 다 쓰라림 없고 무엇보다도 잘 낫는다.

본인은 땀띠에만 사용해봐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피부 각질이 일거나 혹은 염증같은게 생겨도 약효가 있다고 한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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