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며
iPad의 Mobile Safari는 빠르고 좋은 웹브라우저이긴 하지만 누군가 iPad를 언급하듯이 컨텐츠 소비용에 걸맞게 탄생한 웹브라우저이다. 그러다 보니 몇가지 부족한 기능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Download(이제부터 한글로 쓰겠음) 기능의 부재이다. 분명 웹서핑을 하다보면 다운받고 싶은 문서나 이미지 자료들이 있고 하다못해 현재페이지 자체를 저장해서 보고 싶은 경우도 생기게 마련이다. 또한 받은 파일을 메일로 쏘거나 혹은 개인저장소(여러 종류가 될 수도 있는) 에 이동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럴때마다 iPad에 빌트인 되어 있는 Mobile Safari를 지우고 파폭이나 크롬을 설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오늘 소개할 앱은 한줄로 얘기하자면 다운로드 기능이 내장된 일종의 웹브라우저 + WebDAV가 가능한 파일관리 기능이 통합된 앱이다. Filer라는 이름의 이 앱은 이름만큼은 참 겸손하지만 기능만큼은 만족스럽다.
처음에 다운로드 기능을 찾아보고자 웹을 뒤지다가 Mobile Safari에선 다운로드가 참 어려운 행위라는걸 깨닫고 대신 Download기능을 지원해주는 앱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몇개의 다운로딩 보조앱을 찾아보게 되었다.
돈주고도 사고 공짜도 받아보고 했지만 결국 손톱의 때만큼 무언가 항상 부족했다. 웹브라우저 기능이나 모냥이 후지다랄지 아니면 WebDAV기능이 없다랄지 이런 저런 이유로 우선은 모두 다 지우기 전에 기념사진으로 한 장 남겨둔다. The family of loosers. 마지막으로 Filer라는걸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설치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러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준 이유로 여기에 정착하기로 마음 먹었다.
1. 모양새
아래 그림은 초기 화면이다. 물론 왼편의 항목들은 본인의 iDisk에 접속한 상태의 모습이다.
우선 사용법은 간단하다. 주소란에 링크가 포함된 주소를 넣거나 혹은 직접 자료를 지정하는 링크를 넣은 후, 바로 오른쪽의 화살표를 누르면 다운로드가 진행되고, 가장 오른쪽의 화살표를 누르게 되면 다운로드 진행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마치 토런트나 여러파일 다운받는 웹브라우저 마냥 멀티 다운로딩이 가능하다.
2. 저장소 관리 기능
두번째로 지원하는 저장소관리 기능인데 다음 그림과같이 Dropbox, MobileMe iDisk, WedDAV를 모두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모두 WedDAV로 직접 접속할 수 있겠지만. 클라우딩기능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iPhone/iPad 앱들을 보면 대부분 WedDAV를 지원하는데 웹개발 지식이 전무한 본인으로써도 저장소 관리에 WedDAV가 대세임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우선 접속하게 되면 저장된 파일의 위치를 로컬에서 저장소로 변경하는 작업(실질적으로는 복사가 되는 작업이겠지)이 수행되고 수행이 끝나면 그 위치로 이동해 해당 파일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상(?) 파일이름은 삭제를 했다. 블러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pdf, ppt, html(현재 페이지를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안가린다.
또한 다운받은 파일이 확장자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지원하는 확장자를 파일 뒤에 붙여줄 수도 있다. (그렇다고 html파일이 pdf로 둔갑하는 건 아니다.)
덧붙여서 파일 압축/해제도 지원한다.(로컬이 아닌 저장소 자체에 압축을 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3. 결론
솔직히 Mobile Safari에서 다운로드 기능이 제공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iPad를 사용하면서 하나의 앱은 한가지 기능에 충실한 이유로 오히려 본인의 작업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런 연유로 Filer라는 앱은 그 컨셉에 아주 충실한 앱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끝.
ps. 현재 이 글은 iPad의 Blogsy라는 블로깅 툴로 작성중인데, 솔직히 쓸만하다. 개발팀에 한국 개발자가 한명 있는 것 같던데 참 맘에 쏙들게 만들어서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
ps2. Filter라는 오기가 있어서 모두 Filer로 정정.
No comments:
Post a Comment